요즘 같이 코로나가 극성인 시기에는 외식보다는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통영에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하면 빼놓지 않고 먹는 배달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각시 왕족발 보쌈'입니다.
술 한잔 하기 좋은 음식 중 족발이 손에 꼽히는데요. 여러 가게의 족발을 시켜 먹어 봤지만, 여기만큼 만족스러운 곳이 없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제가 먹은 배달 족발 중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각시 왕족발 보쌈'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통영 맛집 '각시 왕족발 보쌈'
각시 왕족발 보쌈 통영 본점입니다.
메뉴로는 각시 족발, 냉채족발, 불족발, 반반족발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격은 밑에 음식 사진을 보면 아실 테지만, 엄청 가성비 좋습니다.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족발의 경우 7~8시가 되면 매진되는 경우가 많고 주말의 경우는 6시에도 매진되더군요.
음식을 주문하면 메뉴와 함께 쓰레기봉투를 동봉해 보내기 때문에 처리가 용이한데요. 얼마 하지 않는 봉투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메뉴 아래에 '본 이미지는 실제 판매 제품을 촬영하였습니다.'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신뢰가 높아집니다.
타 식당이나 가게에서는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곳은 음식 퀄리티에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
각시 족발 중(29,000)
족발을 주문하면 쟁반국수, 김치, 양념, 야채, 음료 등 세트로 배달됩니다.
29,000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는데요.
특히, 일반적인 배달에서 보기 힘든 콩나물국에 간장소스가 첨가된 파채는 꽤 특색 있습니다.
보통 차가운 족발과 따뜻한 족발로 나뉘는데요.
이곳의 족발은 따뜻하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장점이며 두툼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히 섞인 부위로 구성돼 있으며 아래를 들춰보면, 뼈만 있는 여타 족발집과는 다르게 씹을 거리가 많이 붙어있는 뼈와 살이 들어있습니다.
각시 왕족발 보쌈의 또 다른 포인트로는, 쟁반국수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배달을 하게 되면 국수가 떡져서 오는 경우가 허다한대요. 이곳은 전혀 떡지지 않고 소스의 맛도 상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족발을 먹으며 느끼해진 입을 헹구는데 제격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족발을 시켜 드실 일이 있으시다면 기본 족발을 추천드립니다.
불족발은 소스에 족발을 넣고 볶은 느낌보다는 소스에 족발을 무친 느낌이 강하더군요.
냉채는 먹어보지 못해서 어떻다고 설명할 수 없지만 얇은 족발이 아닌, 위 사진처럼 두툼한 족발로 만들어진다면 한 번쯤 먹어보고 싶어 지네요.
통영에 여행을 가서 배달음식을 먹기는 아쉽겠죠.
그러나 족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으리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