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범죄물 미드 추천 '라이 투 미'
이제껏 다양한 미드를 봐왔지만, 내 나름의 기준에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몇 번씩 다시 보게 됩니다.
특히 미드에서는 범죄물이 강세인데요.
그중에서도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제가 몇 번이고 다시 본 드라마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라이 투 미(Lie to me)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에 종영한, 나름 시즌3까지 만들어진 인기 드라마인데요.
팀 로스가 주연인 '라이 투 미'는 천재적인 심리학자이자 라이트만 그룹의 설립자인 칼 라이트만이 정부에서 확보한 용의자를 색출하는 드라마입니다.
사람의 표정, 행동 등에서 진실과 거짓을 밝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폴 에크만 박사를 모티브로 한 주인공은, 범죄자와 만나는 것을 넘어서 사진, 영상만으로도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글만 보자면 그저 먼치킨 주인공이라고 생각되실 수 있는데요.
실제 드라마를 보게 되면 화려한 말발과 명쾌한 추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설득력을 높여줍니다.
아무래도 실제 인물과 그 심리학을 모티브로 하였기 때문에 그저 꾸며낸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연히 드라마 1편을 보고 매료돼 시즌3까지 정주행 하게 되었는데요.
지인들과 포카를 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드는 보통 한회 한 회 에피소드가 중심이 되고, 그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서브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데요.
라이 투 미는 한회의 에피소드 비중이 높고 연결되는 스토리가 약해서, 큰 떡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쉬우실 수 도 있습니다.
이는 주, 조연 인물들이 몇 명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각 에피소드의 완성도만 놓고 보면 괜찮은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답니다.
어찌 보면 셜록홈스에서 홈즈가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처럼, 주인공이 극의 80% 이상을 이끌어 가는데요.
전혀 어색함 없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를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즌3 이후 제작이 캔슬되면서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해당 주제가 한정적이고, 주인공 기여도가 높다 보니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도 맘같아선 시즌이 지속돼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연기가 그만큼 좋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지문이 기억에 남는데요.
"진실은 우리의 얼굴에 전부 나타난다."
과연 흥미로운 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요?
여러분들의 흥미를 일으킬만한 드라마 추천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