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6 코로나를 겪는다는 것 오늘 뉴스에서는 대한민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10만에 달한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다. 오미크론의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입장에서는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그 대상이 오미크론인 것을 생각하면, 시행하고도 확산을 묶지 못한다면 더 큰 질타를 받게 될 것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 이상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동선 접촉자를 찾는 일도 그만둔 것을 알 수 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20~ 30대다. pc방이나 코인 노래방을 보면 10대가 대다수다. 현재의 상황에서 놀고 마시는 것을 질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오랫동안 통제된 생활은 사람.. 2022. 2. 18. 그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시기가 지속되고, 시대가 변했다는 느낌은 의외의 곳에서 깨닫게 되었다. 내가 어렸을 적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최고였고 언제나 온몸이 더러울 정도로 돌아다녔는데, 어느 새부터 골목길이나 아파트 공터에서 아이들을 보는 것이 힘들어졌다. 요즘은 코로나까지 겹쳐 더욱 보기 어려워졌다. 뛰노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면 예전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것 같아 내심 기특하고 그리운 감정이 들었는데, 이제는 부모님의 머리맡에 있는 초등학생 때 사진을 보지 않고서는 그리워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로 3년 만에 본 친구와 술 한잔 하고 집으로 온 뒤 어렸을 적을 생각해봤다.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면 진한 그리움들로 가득 찬다. 젊은 모습의 부모님부터, 이제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같은 반 친구.. 2022. 2. 15. 어릴적 기억의 지리산에서 초등학교 겨울방학 때,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서 방학을 맞이할 때면 꼭 방문하는 곳이 지리산이었다. 발목까지 쌓인 눈에 차는 느릿느릿하게만 가던 때, 어색한 눈의 냄새가 어찌 그리 좋던지 20여 년이 훌쩍 지난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산을 올랐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무 위에 쌓인 눈을, 내 발자취 남기듯이 치고 지나가면서 폭포수처럼 맞으며 걸었던 것은 뚜렷하게 남아있다. 산을 거닐고 다음에 방문하던 곳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높은 천장을 가진 목욕탕이었다. 온천으로 기억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가본 목욕탕의 천장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지만 어릴 적 기억이 너무나 크기 박혀있어, 언제나 높게만 느껴졌다. 이제는 부모님과 산을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어릴 때는 자식들을 데리고 온갖 구경을 시켜주려 본인.. 2022. 2. 13. 책을 읽는다는 것 요즘 시대에 책을 읽는 것을 경험할 기회가 부쩍 줄어들었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 수집이나 유튜브에서 동영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게 더 익숙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특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책 읽기란 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것인데, 아마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교과서가 책으로 출판될 때까지는 말이다. 한 초등학생 아이의 어머니께서 책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 글이 있다. 책과 인생 그리고 어린이 예나 지금이나 어린이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공부해라. 공부해라'일 것입니다. 잔소리로 들리기 때문이지요. '공부해라'는 가장 뜻깊은 말이 잔소리로 들리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아직 터득하지 못.. 2022. 2. 11. 실력으로 보여준 값진 성과 쇼트트랙 1500m 결승에 나선 선수들과, 억울한 판정에 대한 개인적 견해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의 주인공은 황대현이었다. 결승에 이준서, 황대현, 박장현혁이 올라갔다. 박장현은 500m에 넘어지며 얻은 부상이 심했지만, 4년의 노력으로 이룬 올림픽이기 때문에 1500m에 나선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준서도 충분히 뛰어난 선수였지만, 박장현과 함께 메달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볼품없는 선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500m에서 실격 처리된 황대현을 그저 그런 선수라 말할 것인가? 억울한 판정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교훈은, 메달로만 선수의 능력과 노력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김연아 선수가 그랬듯이, 현대의 메달은 돈이나 권력에 의해 좌우되.. 2022. 2. 9.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욕망은 누군가가 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땅히 가져야 할 것, 가질 수 없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욕망'이 아닐까? 얼마 전 우연찮게 어린 시절 얻을 수 있었던 한 아이의 글을 보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욕망은 불행만을 가져온다.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 나서- '우리가 말하는 행복은 어떤 것일까? 혹시 우리가 말하는 행복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명예, 돈에만 그치는 존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목걸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마틸드는 친구의 목걸이를 빌렸다가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빚을 내어서 목걸이를 사주고는 그것을 갚기 위해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낸다. 목걸이는 사람의 물질주의적 생각, 자본주의적 .. 2022. 2. 9. 겨울 날씨가 왜이런가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봄에는 "올해 여름은 역대급으로 더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가을에는 "이번 겨울은 최근 겪은 겨울 중 가장 추운 한파가 올것이라 예상됩니다." 몇년 전 여름에는 정말 더위에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한밤에 잠도 잘 수 없는 열대야에 시달렸었던것을 생각해보면 이번 여름은 애기 발장구 수준이었다. 신뢰도를 생각해보면 겨울에도 춥지 않을 것이라 여겼는데, 역시는 역시인가 전혀 춥지 않았다. 언제나 초겨울에 따뜻하다가도 수능시험 당일만 되면 역대급 한파가 시작되었는데, 이번 수능날에는 너무 따뜻하더라. 수능날 입김이 나오지 않았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제작년 낚시를 시작하고 한겨울에 학꽁치며 볼락을 잡아보겠다고 칼바람 부는 날씨에 바다로 나가 .. 2022. 2. 6. 제주도의 현 상황 제주의 현 상황 부모님의 제주도 여행 부모님께서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위한 여행을 계획하실 때 옆에서 도와드리면서 느낀 점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제주도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외국인인 중국 관광객이 오지 않으면, 제주도는 망한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호텔, 렌터카를 예약하면서 정 반대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생각보다 너무 비싼 것이었다. "관광객이 없으니 돈도 안되고, 그러니 비싸게 받자"가 아니라 정말 자리가 없고 사람이 넘쳐서 비싸진 것이었다. 코로나로 때문에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인원도 하루 800명인가 1500 명인가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1월 27일 등반 예약을 1월 10일경에 겨우 진행할 수 있었고, 등반 다음 주가 설 명절이 아니었다면 2.. 2022. 1. 28. 이전 1 2 다음 반응형